
오랜만에 학부모 언니들과 술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들 이야기가 대화의 중심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다 보니 이제는 병원 이야기, 약 이야기, 간병 이야기가 자연스레 주를 이루게 되었네요. 그러던 중, 교회에 다니는 언니가 전한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휑해졌습니다. 지인 한 분이 우울증이 와서 약을 복용하셨다고 해요. 남편도, 딸아이도 지극히 살갑게 챙겨주었고, 덕분에 빠르게 회복되는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하지만 “이제는 괜찮아졌어”라고 웃으며 이야기하셨던 그 지인분이, 몇 달이 지나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말을 듣고 너무 놀랐습니다. 약을 꾸준히 복용하지 않았던 것이 이유일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럴 수 있을까?' '왜 우울증 약은 그렇게 위험할 정도로 조심해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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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6. 27.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