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아이가 간간이 구내염으로 고생하더니, 고3이 되고는 피로와 수면 부족 탓인지 면역력이 뚝 떨어진 모양입니다. 이제는 한 달에 한 번꼴로 구내염이 생기고, 그 크기 또한 알보칠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어요. 병원에서 치료받고 약을 먹어도 잠시 나아지는가 싶으면 얼마 못 가 다시 생겨 속상했죠. 그러다 얼마 전 친정아버지께 옥수숫대를 받았네요. 아버지가 예전에 잇몸이 시큰거려 TV에서 본 대로 옥수숫대를 끓여 가글 했더니 너무 좋아서, 셋째 큰아버지께도 드리고 아시는 누님께도 드렸답니다. 누님도 치과 치료 후 다시 시린 증상이 있었는데 옥수숫대 가글 덕분에 괜찮아졌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딸아이의 입안 면역력을 좀 높여줄 요량으로 옥수숫대 가글을 권했지요. 다행히 딸아이도 효과를 보고 있는 듯해..

얼마 전 석사생과 박사생이 함께 실험실 냉장고 시약정리를 하였네요. 그런데 실험실에서 석사생이 급하게 도움을 요청하기에 가봤더니, 박사 과정생이 엄지 손가락을 다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깨끗한 킴테크 티슈로 압박 지혈을 하고 과산화수소로 조심스럽게 소독을 했습니다. 쓰라림을 참으며 응급처치를 받는 모습이 안쓰러웠지만, 일단 상처를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예전에 조카가 화상으로 성형외과에서 깔끔하게 봉합 처치를 받았던 기억이 떠올라,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성형외과를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성형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아 그런지, 의사 선생님께서 아시는 외과 선생님께 연결해 주시더군요. 시골 쪽이라 병원이 많지 않아 걱정했지만, 외과 전문의라는 말에 믿고 진료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