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뻑뻑하더니 눈다래끼가. 갑자기 그때의 그 긴장감이 떠올랐어요.2018년 늦은 봄이었어요. 전남대병원 화순 분원에서 어머니를 간병하던 시기였죠. 제 눈은 시력이 좀 나빠 안경을 쓰긴 했지만, 특별히 고생한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자꾸 눈이 뻑뻑하고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엄마는 항암치료 중이었고, 호중구 수치가 바닥이라 어떤 감염에도 취약했기에 제가 아프면 절대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감기도, 옮기는 병도 안 되니까요.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미리 감기약을 먹은 기억도 나요. 그런데 눈은 미리 막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까, 더 긴장했어요. 급히 화순 시내 안과로 갔더니 눈다래끼라고 하시더군요. 전염되는 병은 아니라고 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만약 전염성이라면, 서울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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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0.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