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초등학교 졸업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진 속 제 모습을 보니, 한눈에 알겠더군요. '아, 나 라운드 숄더였구나.'아마 성장 속도가 빨랐던 탓인지, 바른 자세로 앉으면 키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게 싫어서 자꾸 웅크리고 앉는 버릇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런 습관은 중학교에 가서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지요.그때는 사람들이 "허리 좀 펴!"라고 말할 때마다 이상하게 느꼈습니다. 나는 분명히 바르게 서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자꾸 허리를 펴라고 할까 싶었거든요. 사진도 잘 안 찍던 시절이라, 스스로 확인할 방법도 없었습니다.시간이 흐른 뒤 근력 운동을 시작하면서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심각한 라운드 숄더였다는 사실을요. 의식하지 않으면 자세가 더 심하게 무너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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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5. 2. 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