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 줄로 응급실까지… 식중독, 방심은 금물!
제가 떡볶이를 필히 먹어야 하는 날이 있어요. 그날은 바로 실험 후 부검하는 날이에요. 실험실에서 부검이 있는 날이면 비릿한 피냄새 때문에 속이 울렁거리게 돼요. 그런 날이면 이상하게 매운 음식이 마구 당기더라고요. 이건 나뿐만 아니라 실험실 사람들 모두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인가 봐요. 제가 오늘은? 떡볶이로 할까? 하면 만장일치로 오케이 사인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부검 중간 점심타임에 떡볶이, 튀김, 김밥으로 위장을 달래고 나서 그 후 부검을 이어서 하게 되지요. 그날도 평소처럼 매운 어묵 김밥을 주문했고, 함께 실험 도와준 사업비 담당 선생님께도 김밥을 몇 줄 챙겨드렸어요. 왜냐하면 우리 실험실 사람들이 인정한 맛난 김밥이었기 때문에 선생님 집에 있는 두 녀석과 친정어머님도 맛보기 용으로 챙겨드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