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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시작된 여성의 모습과 빠진 머리카락 일러스트
탈모가 시작된 여성의 모습과 빠진 머리카락 일러스트

아침 출근 전 머리를 감고 말릴 때 머리카락이 우수수 떨어져 바닥이 제 머리로 가득한 어느 날. 신랑이 이런 말을 하네요. "너... 대머리 되겠는데?" 헉. 농담으로 던진 말이겠지만, 너무한 거 아닌가 싶더라고요. 좋은 말도 아닌데 말이죠. 기분 상한 체로 출근을 하긴 했지만, 그 말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그날 이후로 아침마다 머리 말리면서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보게 되고, 부쩍 빠지는 머리카락에 자꾸 눈이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탈모를 방지해 주는 샴푸를 검색하고, 저자극 샴푸라고 추천하는 샴푸도 써보고, 그런데 머리가 가려워서 다시 일반 샴푸로 바꾸고… 그렇게 반복된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머리카락에 대해 둔감해진 시기가 오더라고요. 아마도 근력운동을 시작해서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한 지 몇 달쯤 지났을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이제는 머리를 말릴 때 떨어지는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셀 정도예요. 오래 걸릴 것 같냐고요? 놉. 십여 초 만에 끝나요. 하하. 하지만 이런 상황도 처음엔 멘붕이었지요.

탈모의 주요 원인: 유전부터 생활습관까지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인데, 가족 중에 탈모를 겪은 사람이 있다면 본인에게도 영향을 줄 확률이 매우 높아요. 그래서 남자 친구를 소개받을 때 혹시나 집에 대머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묘한 기류가 대학 때 흘렀어요. 특히 남성형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한 편이지요. 하지만 여성들도 안심할 수 없어요. 출산, 갱년기, 갑상선 질환 등 호르몬 변화에 따라 탈모가 생기고 실제로 저처럼 출산 후에 탈모가 급격히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요. 제 친구의 경우는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왔던 거 같아요. 그때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고객 중에 좀 까다로운 사람이 있었나 봐요. 그래서 계속 신경 쓰다 보니 빠지던 머리가 많아지더니 머리 한편이 헐 비어져서 병원도 찾고 그랬다는 소리를 들었네요. 

친구처럼 스트레스인 경우도 있지만 그 외에도 수면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 다이어트 등 생활습관 역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이에요. 모발은 단백질과 철분, 비타민 등이 충분히 공급돼야 건강하게 유지되는데, 이들이 부족하면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고 탈락이 빨라지게 돼요. 두피에 자극이 가는 스타일링 습관, 과도한 염색이나 펌, 장시간 묶은 머리도 모근에 부담을 줘서 좋지 않아요.

탈모의 종류와 특징: 내게 해당하는 건?

탈모는 단일한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종류로 나뉘는데요 대표적으로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탈모, 휴지기 탈모 등이 있어요. 남성형 탈모는 M자 이마나 정수리 부분부터 머리카락이 얇아지고 빠지는 것이 특징이고, 여성형 탈모는 전반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네요.

원형탈모는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동그랗게 빠지는 것으로, 비교적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눈썹이나 체모도 함께 빠질 수 있지요. 휴지기 탈모는 출산 후나 큰 스트레스를 받은 뒤 나타나며, 모발이 갑자기 휴지기로 넘어가면서 많이 빠지는 양상을 보이죠.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원인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라는 거 명심해야 해요.

탈모 치료 및 관리 방법

탈모는 조기에 관리하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거나 늦출 수 있어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것은 원인을 파악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인데요.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어요. 특히 단백질, 아연, 철분, 비오틴 등의 영양소는 모발 건강에 필수적이기에 잘 섭취하는 게 중요해요. 피곤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는 날엔 눈에 띄게 머리카락이 더 빠지는 걸 느낄 수 있죠.

매일 머리를 감는 경우가 많기에 샴푸 선택도 중요해요. 두피에 자극을 줄이는 약산성 샴푸나 탈모 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모든 저자극 제품이 본인에게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면 과감히 교체해야 해요. 심한 경우에는 피부과나 탈모 클리닉에 방문해 약물치료(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등)를 고려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두피 주사나 PRP 시술, 모발 이식까지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해요. 하지만 약물 복용 시엔 반드시 전문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일상 속 탈모 예방 습관 만들기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해요. 하루 1~2회 두피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자연 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아해요.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은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고, 찬바람이나 타월 드라이를 활용해 볼 수 있어요.

운동 역시 탈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네요. 헬스장에 다니면서 근력운동을 시작한 후 탈모가 줄어든 느낌을 받았다는 사람들도 많아요.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 건강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되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않는 것이에요. 지나치게 몰아붙이게 되면 스트레스가 되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탈모는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기에 자신을 아끼고 돌보는 생활이 가장 중요한 탈모 예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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