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들어 두통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예전엔 두통이 올 때 타이레놀 하나 먹으면 금방 괜찮아졌는데, 요즘은 통증이 생기는 부위도 좀 다르고, 전에처럼 약도 잘 듣질 않더라고요. 나이가 들면서 그런 건지, 어디 하나 이상 생기면 연달아 다른 데도 고장이 나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젊었을 때 관리를 잘해야 나중에 편하다’는 말이 정말 맞는구나 싶어요. 20대 때 잘 관리하면 30대가 덜 힘들고, 30대 때 잘 관리하면 40대가 훨씬 편하다는 말요. 그런데 그동안 너무 바쁘고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건강 관리는 늘 뒷전이었어요. “조금만 쉬면 괜찮아지겠지” 하다가 결국 이곳저곳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한 거죠. 요즘은 두통이 자주 오다 보니 은근 집중하기도 어렵고, 일상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아졌어요.욱신거리는..

요즘 가끔 잠을 자다가 손이 저려서 깰 때가 있어요. 어떤 날은 제가 제 몸으로 손을 눌렀을 때 더 심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예전엔 1년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 한 증상이었는데, 최근에 살이 한 5kg쯤 찌고 나서부터는 그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우연히 생긴 일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점점 겁이 나기 시작했어요. ‘혈액순환 장애’니 뭐니, TV에서 봤던 건강 관련 광고들이 머릿속을 스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부랴부랴 검색을 해봤어요. 이런 증상이 생겼을 때 내가 뭘 해야 하는지, 혹시 일상에서 바꿀 수 있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보고,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하다면 가보자는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찾아봤네요.찌릿찌릿 손 저림, 왜 나타날까요?손 저림은 마치 '..

아빠가 작년 9월 간암 2기로 색전술을 실시하셨어요. 그런데 그때는 검사할 때 별 큰 이상 없이 지나갔었는데 이번 정기검사를 한다고 MRI를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부작용이 나오는 거예요. 답답하고 지릿하고 또 피부엔 두드러기도 나고 그래서 아빠가 나오면서 십 년 감수했다고 그래서 결과 상담 때 다음번 검사 때는 알레르기 내과에서 진찰을 받은 후 하기로 했지요. 오늘 CT를 찍는 날이라 보라매병원에 갔네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혈액검사를 하고 알레르기 내과에 들러 주의사항을 듣고 일단은 예방약을 미리 맞고 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예방약이라고 해서 100% 다 듣는 것은 아니니 감안하셔야 한다고. 혹시나 모르니 검사 후 30분 있다 경과 보고 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수월하게 CT도 찍고 1..

30대 중반쯤이었을까요? 집에서 컴퓨터로 글을 쓰며 리뷰 글을 작성하곤 했어요. 건당 소소한 비용을 받으며 글을 쓰던 중, 어느 날 다룰 주제가 ‘전립선’이었죠. 쏘팔메토라는 성분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됐고, 전립선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희소식이겠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그때는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함량’이었죠. 아무리 좋은 성분이라 해도 쥐꼬리만큼 들어 있다면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없잖아요. 일정한 함량 이상이 있어야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 일을 계기로 전립선 건강에 대해 좀 더 깊이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그때 알게 된 전립선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한 번 정리해 공유해 볼까 해요.전립선, 남성에게 어떤 역할을 할까요?전..

예전에 엄마가 보건소에서 혈액검사를 받으셨는데, 어느 날 검사 결과가 나왔다며 저에게 보여주셨어요. 보건소 선생님이 뭐가 높다면서 식단 조절을 하라고 하셨다는데, 정확한 단어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한 마음에 검사지를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많이 벗어나 있었어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깜짝 놀랐죠. 우리 집이 매일 고기를 챙겨 먹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군것질을 즐기시는 것도 아니거든요. 주로 드시는 건 밀가루보다는 쌀 같은 탄수화물이고, 워낙 논농사, 밭농사로 온종일 몸을 많이 쓰시는 분이라 그런 수치가 나올 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 했어요. 그래서 더 의외였죠.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오빠도 겉보기엔 표준 체격인데 콜레스테롤을 ..